코로나시절 뽕뽑기 스토리(호텔편)

코로나시절 뽕뽑기 스토리

익선동과 인사동, 청계천 그리고
낙원시장까지 주변인 지하철 1분 거리인
내가 머무는 종로 한복판에 한 달 월세 70만원짜리
호텔에서 라이벌을 만나버렸다.

이놈은 내가 전기자전거를 중나에서 50만원에 구매해서 실컷 뽕뽑고 55만원에 팔거라니까

조금만 커스텀 해서 더 비싸게
팔 수 있다는 큰 깨달음을 줬다.

이 호텔은 보증금도 없고 관리비도 없고
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넷플릭스도(아이디공유 중) 공짜에 시설도 좋고

(헬스랑 사우나랑 세탁실도있음)

2층 커피숍은 공유오피스로 사용 가능하고
대형 빅 사이즈 커피가 2000원이다.
(냉장고에 두 컵으로 나눠놓음)

근데 이 라이벌 놈은 모든 옷을 당근에서 구매하는데
빵구가 난 옷도 구매한다.

이 놈은 에어컨을 어찌나 팡팡 돌렸는지
감기까지 걸려버렸다.
(아무리 공짜라도 그렇지)

그리고 나처럼 호텔 카드 키 대신 쓰지않는
다른 카드 키를 꽂아놓고 24시간 전기를 쓰고 있으며 나처럼 TV에 크롬캐스트를 꽂아놨다.

그리고 난 호텔 정수기들을 파악해서
물을 공짜로 먹는데
이 놈은 얼음까지도 공짜로 먹는다.

당근에서 전자렌지까지 구매하고
호텔방에 주방을 만들어냈다.

심지어 호텔에서 딴 소리 못하게
내년 1월까지 선결제 해났다.

난 호텔 주변까지 뽕뽑는중이라니까
이 정보들을 공유하자며 캔커피를 내게 뇌물로 안겼다.

내가 이 호텔 정보를 인스타에 올렸다고 하니까
남들이 알게 되면 위험하다며 걱정 중이다.

세상에는 라이벌이 너무나 많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