들레와 고대

민들레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
우리 집 바렌다 화분에 살고 있어요.

고대 앞에서 만나 가족이 된
야옹이 ‘고대’와
바람 타고 온 민들레 ‘들레’는
서로 친구가 되었어요

바람이 맺어준
인연에 감사한 듯 ‘고대’는
‘들레’를 다정히 바라만 봐요

가끔씩 짓궂은 스킨십을 해도…
‘들레’는 그게 싫지 않은가 봐요.

우리 집 바렌다의 두 친구들은
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어요.

송지운.